카테고리 글 목록: 창세기 인물 (4) :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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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0일

이삭 6 /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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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 장자의 명분

Esau Going for Venison, as in Genesis 27:1–4; illustration from the 1890 Holman Bible 이삭과 에서의 대화를 리브가가 듣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이삭은 계속해서 브엘세바에 살았다.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가나안을 떠나지 않았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이고 이삭은 그 땅을 물려 받은 유일한 약속의 자손이었다. 이스마엘도 가나안을 떠났고 아브라함이 후처에게 낳은 자식들은 아브라함이 죽기 전에 재산을 떼어주고 저 멀리 동방으로 떠나게 했다. 가나안은 오롯이 이삭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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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9일

이삭 5 /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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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엘세바 인근에 있는 고대 브엘세바의 거주지 유적 발굴현장. 기원전 10C의 것으로 아브라함과는 무관하다. 인근에 아브라함의 우물로 불리우는 우물이 여러개 있다.

현재 브엘세바 인근에 있는 고대 브엘세바의 거주지 유적 발굴현장. 기원전 10C의 것으로 아브라함과는 무관하다. 인근에 아브라함의 우물로 불리우는 우물이 여러개 있다.

두 번째 계약

이삭은 거짓말을 하고 아비멜렉의 백성들은 우물을 메웠다. 자손 대대로 서로에게 후대하자는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사이의 계약은 아들 세대에서 깨어졌다. 도시를 떠나 골짜기로 나왔지만 우물을 둘러싼 분쟁은 계속되었고 이삭은 계속 새로운 우물을 파면서 자리를 옮겼다. 이삭이 마지막 도착한 곳은 브엘세바였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계약을 맺었던 그 자리였다.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 창세기 26:27

이번에도 그랄 사람들이 먼저 찾아왔다. 그랄 사람들은 깨어진 계약을 회복하기를 바랐다. 그들이 이삭이 떠나기를 원했던 것은 자신들 보다 강했기 때문이었다. 자기 성읍 안에 더 강력한 힘과 재산을 가진 세력이 있는 것이 좋을리가 없다. 이삭은 날로 부유해지고 그랄 사람들이 이삭의 종이 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과 원수지간이 될 수는 없었다.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 창세기 26:28

 

그랄 사람들이 볼 때에도 이삭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이었다. 아브라함때와 같은 이유였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계약을 맺을 때 그랄 왕이 한 말도 이러했다. 21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 창세기 21:22

아버지도, 아들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사람들이었다. 그랄 사람들이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서는 아니다. 그랄의 블레셋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닌 하늘의 남신, 땅의 여신을 숭배했다. 그들에게 여호와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일 뿐이었다. 자신들의 하나님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복을 주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런 사람들과 척을 지고 살 필요는 없었다. 앞으로도 이삭은 더 큰 세력을 이룰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이삭은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날 하루 큰 잔치를 베풀고 먹고 마셨고 맹세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맺었다. 이로써 깨어진 평화조약이 다시 체결되었다.

 

이삭의 삶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척박한 땅을 떠도는 나그네가 거부가 되고 강성해져서 그 땅의 임금이 먼저 찾아와 조약을 맺자고 요청하는 사람이 되었다. 누가 보아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맺은 약속은 깨어졌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첫 약속이 깨진 근본적인 원인은 이삭의 거짓말이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된 거짓말이었다.

 

잘못된 적용

‘과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나를 미워하는 원수가 먼저 찾아와 고개를 숙이는구나’.
이런 생각은 잘못된 적용이다. 제발 그러지 마라.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해서 사람들과 맺은 약속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 마태복음 22:37-40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 마가복음 1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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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8일

이삭 4 / 바보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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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는 베드윈

광야의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는 유목민.

아버지의 우물

 

쫓겨난 이삭은 도시를 벗어나 그랄 골짜기에 머물렀다. 그랄 지역을 완전히 떠날 수는 없었다. 흉년의 여파가 있어서 아직은 남부 가나안에 머물러야 했고 그랄 골짜기에는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애굽은 언제나 풍요로운 곳이었지만 가나안을 떠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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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5일

이삭 3 / 미운털 이삭, 눈엣가시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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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and Rebecca Spied upon by Abimelech Raphael

Isaac and Rebecca Spied upon by Abimelech
Raphael

* 본문의 흐름에서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판 것이 먼저 기록되어 있다. 아래의 링크 참조.

 

이삭도 죽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백 퍼센트 거짓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진실도 아니었다. 언제까지 감추고 살 수는 없었다. 기근을 피해 그랄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삭과 리브가가 부부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 창세기 26:8

 

이삭이 만난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이 만났던 그랄 왕 아비멜렉과 동일인물인지 왕위를 계승한 2, 혹은 3대 아비멜렉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면 그의 아들이나 손자일 확률이 높다. 어쨌든,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 사라를 데려왔다가 집안 모든 여인의 출산이 막힌 사건은 아비멜렉 일족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현재의 아비멜렉이 아들이나 손자 아비멜렉이라면, 이 사람은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고 아브라함의 기도가 없었다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사람이다. 아비멜렉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지 위해 모든 백성에게 명령한다. 이 사람들을 건드리지 마라.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 창세기 26:11

 

이쯤되면 미운털이 박혀도 단단히 박힌 셈이고 모든 사람에게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가 이삭이다. 백성들은 왕명이 무서워 함부로 대할 수가 없고 왕은 하나님이 무서워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이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맺은 평화의 언약도 여전히 유효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랄 사람들에게 더 곤란한 일이 생겼다. 이삭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땅을 갈고 종자를 심었으니 이 미운 사람이 언제까지 여기 머무를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 창세기 26:12

 

게다가 농사가 아주 잘 됐다. 저 집안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겪어봐서 아는 일이지만 하는 일 마다 잘 된다. 가축도 많아지고 큰 부자가 되었고 종이 많아도 심히많다. 처음 그랄로 들어올 때는 흉년을 피해 잠시 머무는,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것이 집안 내력인 나그네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떵떵거리는 부자가 됐다. 그랄 땅 사람들은 흉년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삭은 계속 부유해지고 있다.

 

깨어진 언약

원주민 입장에서 이삭을 시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밉지 않을 수가 없다. 점점 부자가 되어간다. 종도 심히 많아졌다. 흉년에 양식을 구하기 위해 남의 종이 되는 일은 흔한 일이었다. 이삭이 재산을 모으고 새로 종들을 산 곳은 그랄이다. 이웃과 친족이 먹고 살기 위해 이삭의 종이 되는 것이 즐거울리가 없다. 그렇다고 함부로 해코지도 못한다.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고 왕이 명령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다. 우물이라도 메워버리는 수 밖에. 제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물을 먹일 가축이 많은 이상 우물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떠날 수 밖에 없으니까. 상황이 이쯤되자 보다 못한 아비멜렉이 나섰다. 무언가 조치가 필요했다.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 창세기 26:16

 

과거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은 언약을 맺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아들, 손자 대에 이르도록 거짓되이 행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아브라함은 우물에 관한 분쟁을 정리하기를 원했다. 언약이 맺어졌고 자손 대대로 서로가 후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 약속이 깨졌다.

 

이삭은 거짓되이 행했고 아비멜렉의 백성은 맹세의 우물을 메워버렸다. 더 큰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삭과 함께 하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이삭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삭의 거짓말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고 아무리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과의 언약이고 자신이 직접 맺은 것이 아니라해도 지켰어야 했다. 이삭이 물려 받은 것은 아브라함의 재산만이 아니다. 아브라함이 맺은 언약과 그에 따른 권리와 책임도 함께 물려 받은 것이다.

 

잘못된 적용, 승리주의

이 사건을 보며 잘못된 적용을 할까 염려된다.

흉년 중에도, 어려움 중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사형통. 세상 사람 다 힘들고 어려워도 나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까 잘 되면 좋겠다? 이삭의 형통을 보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이 잘 되고 영웅적이고 독보적인 업적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대상이 되고, ‘믿으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 이것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리주의가 바로 이것이다. 한 사람 잘 되고 힘 있어서 모두가 믿는 사람 되게 만드는 것이 기독교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아는 한 사람이 낮아지고 죽어서 타인이 유익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한 알의 밀알을 기억하자. 이삭의 실수, 이삭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주목해야 한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영웅이 아닌 것처럼, 이삭도 마찬가지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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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4일

이삭 2 / 당신의 가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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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엘세바에 있는 아브라함의 우물. 사진은 20세기 초에 촬영된 것.

브엘세바에 있는 아브라함의 우물. 사진은 20세기 초에 촬영된 것. 흉년을 만난 이삭은 이런 우물을 양보하며 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이 당신의 가나안이다. 가나안은 먹고 살기 힘든 곳이다. 주기적으로 흉년도 찾아온다. 아브라함-이삭-야곱 삼 대 모두가 흉년으로 인한 기근을 겪었다. 신앙적으로도 황폐한 곳이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그 사람들에게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것이 확실한 곳. 그런 곳이 가나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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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3일

이삭 1 / 묶이고, 주고, 속는 사람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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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brandt_Abraham_and_Isaac_detail[1]

Abraham and Isaac (1645 etching by Rembrandt at the National Gallery of Art)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의 장례가 끝나고 이제 이삭의 삶이 본격적으로 기록될 것 같지만, 이삭의 족보가 먼저 등장한다. 그리고 이삭의 족보는 야곱과 에서, 쌍둥이의 출생이 내용이 전부다. 이미 성경의 초점은 아브라함과 이삭을 지나 야곱에게 맞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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